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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자간전증 예방 500mg 저용량 요법으로 충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임신 후 부종이나 고혈압, 단백뇨가 발생하는 자간전증 예방을 위해 1500mg 이상에 달하는 고용량 칼슘 보충 대신 500mg 저용량으로도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그간 임신부들이 고용량 칼슘 보충을 위해 하루 수회에 걸쳐 투약해야 했던 것 대비 일반적인 칼슘 보충제 한알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복용편의성이 앞선다는 평가다.자간전증 예방을 위해 500mg 저용량 칼슘 보충제로도 충분한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인도 방갈로르 세인트 존스연구소 프라티바 드와르카나트 교수 등이 진행한 자간전증 예방에 대한 저용량 칼슘보충제와 고용량 칼슘보충제의 효과 비교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11일 게재됐다(DOI:10.1056/NEJMoa2307212).자간전증은 임신 중 발생하는 고혈압의 한 유형으로 발생 시 자궁으로부터 태반의 조기 박리 및 조산을 야기할 수 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자간전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칼슘 섭취량이 적은 임신부에게 매일 3회에 걸쳐 1500~2000mg의 칼슘을 보충하기를 권장하고 있지만 복용편의성이 떨어져 계획대로 투약하는 인구가 적은 것으로 추산된다.프라티바 드와르카나트 교수는 일반적인 칼슘 보충제 용량 500mg 한알로도 1500mg 이상의 고용량 요법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지 알아보기 위해 임상에 착수했다.인도와 탄자니아에서 칼슘 보충의 두 가지 독립적인 무작위 임상시험을 수행해 일일 칼슘 보충의 1500mg 용량에 대한 500mg 용량의 비열등성을 평가했다.각 임상에서 주요 결과는 자간전증과 조산의 발생률로 평가했고 임신 20주, 분만 시, 출산 후 6주에 걸쳐 혈압과 소변 단백질 수치를 측정했다.각 임상시험마다 임신부는 총 1만 1000명이 할당됐는데 자간전증의 누적 발생률은 인도 임상시험 500mg 그룹에서 3.0%, 1500mg 그룹에서 3.6%(상대 위험, 0.84)이었고, 탄자니아 임상시험에서는 각각 3.0% 및 2.7%(상대 위험 1.10)로 저용량은 비열등성을 충족했다.사람들이 하루에 얼마나 칼슘을 섭취했든 상관없이 자간전증은 500mg과 1500mg 그룹 모두에서 약 3% 발생해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는 뜻.다만 인도 임상시험에서 조산된 산아의 비율은 500mg 그룹에서 11.4%, 1500mg 그룹에서 12.8%로 비열등성 마진 내에 있었지만(상대 위험 0.89), 탄자니아 임상시험에서는 각각 10.4%, 9.7%로 나타나 비열등성 마진을 초과했다.프라티바 드와르카나트 교수는 "두 임상시험에서 저용량 칼슘 보충제는 자간전증의 위험과 관련해 고용량 칼슘 보충제보다 열등하지 않았다"며 "탄자니아 임상시험에서는 조산의 위험성이 다소 높아졌지만 모두 비슷한 조기 출산 비율이 나타났다"고 결론내렸다.
2024-01-11 12:07:08학술

'칼슘·마그네슘 복합제' 골밀도 향상…대체요법 주목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칼슘과 마그네슘의 복합제인 'Ionized Cal/MagTM Complex'가 골밀도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이는 골다공증 약에 의존하지 않고 칼슘‧마그네슘 복합제로 골다공증을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주목을 받고 있다.가톨릭의대 비뇨의학과 김세웅 교수.가톨릭의대 비뇨의학과 김세웅 교수팀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골밀도 향상을 위한 대체요법으로 캄슘‧마그네슘 복합제의 효능'이라는 연구 논문을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발표했다고 밝혔다.김 교수팀은 2017년 1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1차 진료기관에 내원한 환자 중 척추와 대퇴골의 골밀도(BMD bone marrow density)에서 T-score가 -2.5 미만이거나 -1.0 < T-score < -2.5이면서 골절의 병력이 있거나 최근 골절이 발생한 경우에 칼슘‧마그네슘 복합제인 Ionized Cal/MagTM Complex를 경구로 투여한 60명의 골밀도가 저하된 성인들의 자료를 후향적으로 확인했다.연구의 1차 목적으로 Ionized Cal/MagTM Complex복용 전 후 대퇴골과 척추(L-spine., L1, 2, 3, 4, 5)의 T score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며 2차 목적으로 Ionized Cal/MagTM Complex 복용 전 후 T score에 영향을 주는 요인(나이, 체질량지수(BMI), 복용 기간, 복용한 칼슘의 누적 용량)들이 있는지 조사 했다. 또한 복합체를 섭취하는 중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가려움, 발진, 속쓰림, 소화불량, 변비, 요로결석 등)에 대해서도 확인했다.김 교수팀은 건강기능식품인 칼슘‧마그네슘 복합체 'Ionized Cal/MagTM Complex'의 복용(칼슘 254 g과 마그네슘 126 g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물 500 mL에 희석하여 섭취)이 골밀도 향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했다.연구결과, Ionized Cal/MagTM Complex를 평균 15개월을 복용했을 때 T-score의 평균값이 0.5 정도 유의하게 상향 조절됐으며 누적섭취용량(매일용량×복용기간)은 2nd Lumbar와 Femur neck에서 유의하게 골밀도를 향상 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누적된 칼슘 섭취용량은 9752 mg이었고 나이나 신체질량지수는 골밀도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매일 일정 용량을 복용해도 발견된 부작용(가려움, 발진, 속쓰림, 소화불량, 변비, 요로결석)은 없었다. 또한 물에 녹여 칼슘 섭취량을 늘릴 수 있기에 기존의 칼슘 보충제와 차별되는 이점이 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김 교수는 "기존의 골다공증 치료제들을 장기간 복용할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비용적인 측면을 고려했을 때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Ionized Cal/MagTM Complex는 골밀도를 높이는 dietary 보충제로써 큰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더 많은 연구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소재개발 시 활용할 수 있다"며 "골다공증 또는 골감소증 환자들에게 일상에서 쉽게 복용할 수 있는 보완대체요법으로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2-11-24 14:23:28학술

비타민주사 등 근거의학 선포한 가정의학회 파급력은 미지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가정의학회가 근거 없는 의학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근거가 미약한 진료 및 치료를 '불필요한 것'으로 정의한 가운데 해당 범위에 의료기관에서 시행되는 다양한 행위가 포함돼 있어 실제 적용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학회는 개원가에서 흔히 이뤄지는 아미노산 및 비타민 등을 함유한 수액제제 주사 금지는 물론, 대표 건강기능식품(건기식)에 해당하는 홍삼, 유산균, 오메가3, 칼슘에도 근거가 불충분하고 선을 그었다.지난 30일 가정의학회는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근거에 기반한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한 권고안 7개를 공개했다.권고안 중 약제 부분만 놓고 보면 ▲임상적 근거가 불확실한 건기식 미권고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감염에 항생제를 일상적으로 사용 금지 ▲적응증이 아닌 경우 포도당, 생리식염수, 아미노산 및 비타민 등을 함유한 수액제제 주사 금지 등이다.가정의학회가 마련한 근거 중심 의학을 위한 7개 권고안선우 성 이사장은 "이번에 제정한 현명한 선택 캠페인 권고안은 1차 진료에서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불필요한 진단이나 치료를 피할 목적으로 제정됐다"며 "환자는 의사와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불필요한 의료비용의 발생을 줄이고 적절한 진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제정의 취지를 설명했다.건기식에 대해선 홍삼, 비타민, 유산균, 오메가3, 칼슘 등에 대해 권장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정했다.근거중심의학은 무작위 비교임상시험에서 효능과 안전성이 일관되게 입증돼야만 그 유효성을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을 주요 원칙으로 한다.먼저 홍삼이 배제된 이유에 대해 학회는 "8개 국내 의학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 30편의 무작위 임상을 체계적으로 문헌 고찰한 결과 전반적으로 연구 방법론적인 질적 수준이 낮고 연구 대상자 수가 적어 추가 임상이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2022년 3월 2일 기준 홍삼으로 관련 논문이 50편 출판돼 발기부전 등 성기능, 항암보조치료, 급성 상기도감염, 간기능, 고혈압, 2형 당뇨, 알츠하이머병 등의 질병 치료에 홍삼 효능을 고찰했지만 대부분 유의한 결과를 보이지 않았고 일부 효능이 있다고 보고한 메타분석들은 개별 임상시험의 질적 수준이 낮거나 대상자 수가 수십 명 수준으로 효능 입증에 제한점이 있었다.비타민, 미네랄, 종합 비타민의 심혈관질환 및 암 예방도 근거가 빈약했다.학회는 미국질병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의 연구를 인용, "베타카로틴이나 비타민E 보충제는 심혈관질환 혹은 암 예방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골절 예방을 목적으로 비타민D와 칼슘 보충제를 단독 혹은 복합해 사용함으로써 얻는 이익이나 손해의 균형을 평가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이어 "29편의 무작위 위약 대조 임상을 분석한 결과 비타민C를 하루 200mg 이상 복용한 경우에도 감기 예방의 임상적 유의성은 없었다"며 "임상적 근거가 확립되지 않았고 질적 수준이 높은 대규모 무작위 비교임상시험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이 확립되기 전까지 비타민 보충제를 권할 수 없다"고 했다.프로바이오틱스와 같은 유산균의 효능도 현재로선 증명하기 어렵다. 실제로 미국 FDA 등 주요 의료규제당국은 어떠한 종류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도 치료적 목적으로 승인하지 않고 있다.20년째 효용성 논란에 시달려온 오메가3에 대해선 하루 4g을 기준으로 권고 여부를 결정했다. 학회는 "미국심장협회는 심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해 고중성지방혈증 환자에서 하루 4g의 고용량 오메가를 단독 혹은 다른 기타 지질강하제와 병합 사용을 권고한다"며 "하지만 일반 건강 성인에서 이보다 낮은 용량의 오메가3는 심혈관질환의 예방이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는 불충분하기에 권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개원가에서 흔히 시행되는 비타민 수액제제 주사 금지의 배경으로는 국내외에서 진행된 영양학 관련 연구들이 근거가 됐다.2008년 국내 기업 2군데에서 모집한 사무직 직장인 147명을 대상으로 비타민  C 투약 이중맹검 무작위 임상을 진행한 결과 피로도에 있어 통계적인 차이가 없었다.브라질에서는 생리식염수 2L를 1시간에 걸쳐 정맥주사한 경우, 경구섭취한 경우를 비교했다. 정맥주사 대상군에서는 투약 1시간 후 혈장 알부민 수치, 헤모글로빈 수치 등이 현저히 감소했지만 경구섭취 대상군에선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학회는 "정상인에서 생리식염수를 주사한 경우 경구 섭취에 비해 혈장 구성과 수분 분포를 더 많이 변화시키므로 영양결핍, 감염, 수술 전후 등 상황에서 염증반응을 일으켜 부종, 혈관누출에 더 취약하게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우리나라에서는 1960년대 이후 시대 상황과 맞물려 기운이 없을 때 링겔 맞으면 좋다는 인식이 확산됐다"며 "1990년대 초반부터 지속적으로 링겔 관행이 의학적으로 타당한지 않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고 근거가 부족한 수액제제 투여에 대한 교육과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다만 다수 의료계는 근거 불충분이라고 하더라도 많은 개원가에서 수익 및 병원운영 목적으로 처방하고 있는 만큼 파급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2-10-04 12:12:31학술

안 먹느니만 못한 보충제…고령층, 칼슘 보충제 주의해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고령층에서 칼슘 보충제의 복용이 모든 원인 사망률 증가와 같은 부정적 결과를 초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클리브랜드 임상 재단 소속 니콜라스 카시스 등이 진행한 비타민D와 칼슘 보충제 병용에 따른 임상적 결과 연구가 국제학술지 BMJ에 25일 게재됐다(dx.doi.org/10.1136/heartjnl-2021-320215).칼슘 신진대사는 대동맥 협착증(AS)과 관련돼 있었지만 고령층에서 칼슘 또는 비타민D의 복용 증가 추세에서 장기적 안전성을 평가하는 연구는 드문 편이다.자료사진연구진은 칼슘 보충제와 비타민D 복용이 어떤 임상적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2008년부터 2016년까지 클리블랜드 임상 심장초음파 데이터베이스에서 중등도 이하의 60세 미만의 대동맥 협착증 2657명을 선정해 2018년까지 추적했다.집단은 보충제 미복용, 비타민D만 복용, 칼슘+비타민D 보충으로 계층화했다.1차 평가변수는 사망률(전체 원인, 심혈관 CV 등), 2차 평가변수는 대동맥 판막 면적과 피크, 대동맥 협착증 진행 여부였다.대상자 중 49%는 칼슘이나 비타민D 보충제를 전혀 섭취하지 않았으며 12%는 비타민D만 섭취했으며 1033명(39%)은 비타민D와 칼슘 보충제를 섭취했다.분석 결과는 칼슘 보충제 복용자는 비타민D 보충제 복용 유무와 상관없이 심혈관 사망의 절대 위험은 1000명당 13.7이었고, 비타민D만 복용한 사람들은 1000명당 9.6명, 반면 아무 것도 복용하지 않은 사람들은 1000명당 5.8명이었다.모든 원인 사망률 또한 칼슘 보충제 복용군에서 현저하게 높았다.대동맥 판막 치환술은 칼슘을 섭취하는 환자의 거의 절반에서 실시됐는데, 이는 보충제를 복용하지 않는 환자에선 11%에 불과했다.대동맥 판막 치환술을 받지 않은 환자들에서도 칼슘을 복용하는 경우 심혈관 원인 사망 위험이 높았다.연구진은 "비타민D 함유하거나 함유하지 않은 칼슘 보충제는 경증 대동맥 협착증을 가진 노인들의 생존율 저하를 불러온다"며 "또 대동맥 판막 치환술 위험 증가와 관련성이 있었다"고 경고했다.
2022-05-02 12:07:12학술

골다공증 칼슘제 단독복용의 배신...심혈관질환 1.98배↑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골다공증 환자가 건강식품으로 칼슘보충제를 단독 복용할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이 규명돼 주목된다. 무조건적인 칼슘보충제 섭취 권장보다는 환자 개인별 특성에 맞추어 용량 및 비타민D 병합요법 고려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고대안암병원 김신곤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팀(김신곤 교수, 김경진B 교수 등)은 9일 고대의대 의학통계학교실 이준영 교수팀(이준영 교수, 김민선 교수)과 함께 골다공증 환자에서 칼슘보충제 단독복용이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국내외의 여러 골대사 가이드라인에서는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특히 골절의 위험이 높은 고령에서, 칼슘과 비타민D 보충제의 사용을 권고해 왔다. 그러나 다양한 메타분석 및 관찰연구에서 칼슘 보충제의 사용이 심혈관계의 위험, 특히 허혈성 심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들이 보고되면서, 골절의 위험이 높다고 해도 고령의 골다공증 환자에서 안전하게 칼슘 보충제를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쟁이 있었다. 특히 이전 연구 결과들은 식이 칼슘 섭취가 높은 서양인을 대상으로 이루어져 왔으며, 우리나라와 같이 칼슘 섭취가 적은 인구에 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김신곤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데이터를 이용해 우리나라의 골다공증 환자에서 칼슘 보충제의 사용과 심혈관질환의 관련성을 연구했다. 김 교수팀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의 건강보험공단 코호트 데이터를 통해 2만 2594명의 54개월간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칼슘만 복용한 환자 1만 1297명과 비타민D를 함께 복용한 1만 1297명을 비교한 결과, 칼슘보충제 단독 혹은 비타민D 혼합복용환자와 칼슘보충제 미사용군과의 심혈관 위험도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칼슘보충제 단독요법의 경우 칼슘보충제 미사용 군에 비해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약 1.54배, 특히 허혈성심질환의 위험도가 약 1.89배 증가했고, 복용기간이 길고 복용용량이 클수록 허혈성 심질환의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칼슘보충제와 비타민D를 함께 복용한 환자군에서는 증가하지 않았다. 이를 바탕으로 김 교수팀은 칼슘 보충제의 단독 복용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심혈관 질환에 대한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골다공증 환자에게 무조건적인 칼슘보충제 섭취 권장보다는 환자 개인별 특성에 맞추어 용량 및 비타민D 병합요법 고려 등의 판단이 필요하다"며 "향후 심혈관 위험도 뿐만 아니라 골절 등 연관 질환, 그리고 사망률까지를 포함하는 추가 분석을 통해 칼슘과 비타민D의 포괄적인 이익-위험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Cardiovascular risks associated with calcium supplementation in patients with osteoporosis: a nationwide cohort study)의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 European Heart Journal: Cardiovascular Pharmacotherapy에 게재됐다.
2021-08-09 11:21:18학술
인터뷰

"10년째 이어진 오메가3 효과 논란…첫 단추부터 잘못"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오메가3는 모순적이다. 누구나 오메가3를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그 효용은 여전히 미스터리다. 심혈관 보호 효과를 두고 10여년째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 기세에 밀리는 건 '효용론'이다. 다양한 임상 연구를 대상으로 한 메타 분석뿐 아니라 실제 위약군, 투약군으로 나눈 대규모 임상에서 '무용론'이 재차 승기를 잡으면서 논쟁을 예고했다. 최근엔 효과 여부를 떠나 도대체 왜 지속적으로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임상 결과가 나오는지에 대해서 문제 의식이 옮겨가고 있다. 메타분석의 대가로 꼽히는 명승권 국립암센터 교수는 오메가3 효과 논란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 묻지마 긍정론이 대세였던 2012년 그는 "오메가3는 심혈관질환에 예방효과가 없다"는 연구로 국내외의 이목을 끌었다. 논문 발표 후 9년, 현재 진행형인 논란을 그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 명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명승권 교수 ▲2019년 REDUCE-IT 연구에선 효과가 있었지만 2020년 STRENGTH, 2021년 OMEMI 연구에선 다시 효과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오메가3 성분은 크게 EPA와 DHA로 나뉜다. REDUCE-IT 연구는 심혈관계에 보다 영향을 끼치는 EPA를 하루 4g이라는 고용량을 사용해 심혈관계 위험 저감 효과를 살폈다. 연구에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오면서 고용량/EPA 성분 사용이 공식처럼 자리잡았다. 반면 STRENGTH, OMEMI 연구는 비슷한 연구 설계에도 불구하고 그런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성분 정제 여부나 용량이 효과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 다른 변수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효과를 본 REDUCE-IT 연구는 대조군이 미네랄 오일을 투약했지만 STRENGTH/OMEMI는 옥수수 기름을 사용했다. 미네랄 오일이 심혈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마치 오메가3가 효과가 있는 것처럼 결과의 착시, 왜곡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다. ▲미네랄 오일, 옥수수 기름이 그 정도 차이를 만들 수 있나.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오메가3와 옥수수 기름 모두 미약하게나마 심혈관계 보호 효과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둘의 효과가 비슷하면 상대적인 차이가 미미해 위약 대비 효과가 없다는 결론에 이를 수 있다. 반대로 두 투약군 모두 실제 보호 효과가 없었을 수도 있다. 미네랄 오일의 경우는 다소 다른 지점이 있다. 임상에선 미네랄 오일을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다. 왜 미네랄 오일을 대조군으로 설정했는지는 다소 의아한 부분이 있다. 미네랄은 광물이기 때문에 어떤 종류, 양을 사용했는지도 규명해야 한다. 그런 부분을 차치하더라도 미네랄 오일이 심혈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지 여부가 밝혀져야 한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면 상대적으로 오메가3는 효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간 상반된 결론들이 임상 설계 오류에서 빚어졌다는 뜻인지? 그렇다면 합리적으로 설계된 새 임상이 나오기까지 논란이 불가피하다고 볼 수 있나? 많은 경우 임상 결과는 선정된 대상자의 특성 차이, 대조군 및 용량의 차이, 연구 주체의 임상 수행능력, 연구의 질적 수준, 이해관계, 이중맹검 여부 등에 영향을 받는다. 연구마다 사용한 정제 성분 차이 및 심혈관 질환자 비율, 환자 중증도가 달라 어쩌면 결과가 혼재된 상황이 자연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최신 대규모 연구들이 고용량/정제 성분 사용에 포커스를 맞춘 만큼 이를 기본으로 대조약 선정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고용량 EPA 정제 성분을 투약군으로 하고 대조군은 옥수수 기름으로 한 새 임상이 진행된다면 보다 분명한 효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여기서도 올리브유 등 다양한 기름 대신 왜 옥수수 기름을 대조약으로 선정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 성질이 비슷하다고 올리브유와 식용유가 유사한 임상 결과로 이어질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이미 메타분석을 통해 오메가3 무용론을 주장한 바 있다. 새로운 임상이 진행된다면 기대감은? 건강기능식품이나 신약후보물질들은 초반에는 효과가 있는 것처럼 나오는 연구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제약회사는 비용을 투자해 임상을 진행하다가 결과가 나쁘게 나오면 그런 내용을 발표하지 않는다. 간혹 효과가 있을 때만 임상 내용을 발표하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제한적인 상황에서의 효과다. 다양한 인종, 성별, 나이 등 리얼월드 상황을 대입해 임상을 하면 일관된 효과를 증명하기 더욱 어려워진다. 약제 상용화 후 10년 정도 지나면 연구들이 축적돼 이를 기반으로 재분석을 하는 메타분석을 할 수 있게 된다. 2012년 내놓은 오메가3 메타분석 연구도 질적 수준을 충족한 14편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다. 반드시 위약을 사용한 이중맹검 비교 임상만을 추려 분석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연구는 심혈관 보호 효과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 이후로도 다른 연구진이 진행한 3~4편의 메타분석도 비슷한 결론이었다. 양질의 연구만을 추려 분석했을 때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것이 추후 뒤집어진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 아닐까. 각 연구마다 분석이 객관적이고 공정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부정적인 자료 및 항목에 구실을 붙여 의도적으로 누락시킬 경우 얼마든지 통계 정보의 취사 편취, 과장, 확대 해석이 가능하다. 연구자의 양심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 ▲오메가3뿐 아니라 칼슘 보충제, 비타민D까지 다양한 약제를 대상으로 무용론을 주장했다. 이유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기 때문이다. 고혈압/당뇨 약제와 같이 처음부터 약제로 시작한 경우 보통 10~15년이 걸리는 엄격한 임상 과정을 통과했다. 반면 엉성한 허가심사를 거쳤던 건기식은 추후 진행된 임상에서 효과 증명에 실패하는 것이 요즘 추세다. 건기식은 임상 대상자 수가 수십명에 그치거나 동물연구에서 일부 효과를 입증해도 허용되기도 한다. 오메가3도 건기식이라는 제도, 개념이 없었다면 이렇게 논란될 이유가 없다.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 해외에선 건기식인데 국내에선 일반약, 심지어 전문약으로 분류되는 사례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엄밀히 말해 오메가3는 어유, 즉 생선기름이다. 케미컬 기반의 약제로 엄격한 임상을 거쳐 급여권에 진입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국내에선 한의학, 민간요법을 맹신하는 경향이 있다. 건강기능식품이라고 하면 누구나 건강에 기능적인 성분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오메가3도 같은 선상이다. 많은 국민들이 '건기식'이라는 잘못된 제도, 개념으로 인해 쓸데 없이 돈을 낭비하는 사례를 많이 봤다. 안타까운 마음에 '비타민제 먼저 끊으셔야겠습니다'는 책을 집필한 바 있다. 흔히 복용하는 칼슘보충제나 비타민D도 복용 목적과 실제 효과가 충격적으로 다를 수 있다. ▲인식 변화를 촉구했는데 처방 패턴 변화 등 실제 효과는? 안타깝지만 아직 멀었다. 오메가3 무용론을 공론화한 이후 심혈관 보호 목적으로 더 이상 오메가3 처방을 하지 않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지만 대다수의 의료진들은 굳이 안쓰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냐는 막연한 인식에 사로잡혀 있다. 홈쇼핑 채널만 봐도 오메가3는 불티나게 팔린다. 건기식 광고들이 임상적 효능에 대한 과장된 희망을 부채질한다고 생각한다. 10년 전부터 일관되게 "효과있는 성분은 의약품으로 두고, 나머지 건기식은 제도부터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수적인 치료 지침도 혼란을 가중시킨다. 주요 학회 가이드라인에선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로 오메가3 사용을 제시한다. 과학적 근거 여부를 따져 아닌 건 과감히 지침에서 빼야 한다. 긍정적인 처방 패턴 변화는 지침 변경 이후에야 본격화될 것으로 본다.
2021-06-21 05:45:50병·의원

양날의 검 '칼슘 보충제'…심혈관계 위험 등 복합 영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골다공증 환자에서 칼슘 보충제 복용이 심혈관계 사건 발생에 긍정과 부정의 양면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허혈성 심장질환의 위험을 높인 반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은 낮췄다는 점에서 환자 개인별 특성에 맞춘 칼슘 보충제 사용 및 효용론 쪽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28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 심포지엄으로 진행되는 제17회 아시아-오세아니아 내분비학술대회(AOCE-SICEM 2020)에서는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앞선 연구에서 일 500mg 이상의 칼슘 보충제 복용이 급성심근경색(MI) 위험을 31% 높인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칼슘 보충제가 혈액의 응집도에 영향을 미쳐 부정적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 잠재 기전으로 지목된다. 김경진 교수가 칼슘 보충제-심혈관계 사건 리얼월드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김경진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등 연구진은 칼슘 보충제의 심혈관 효과에 대한 실제 증거를 분석하기 위해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국 단위의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목표는 칼슘 보충제가 골다공증 환자에서 주요 심장, 심혈관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로 설정됐다. 김 교수는 코호트 연구에서 2004년~2013년 사이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환자들을 선별, 이 가운데 칼슘보충제를 3개월 이상 복용한 1만1297명(비타민D 병용군 1만730명)을 비복용군과 1:1 비교했다. 질환은 허혈성 심장질환(IHD), 허혈성 뇌졸중(IS), 심부전을 위한 입원(HHF), 심장-심혈관 사망을 포함한 복합심장-심뇌혈관 사건을 대상으로 콕스 비례 위험 모델로 평가했다. 김 교수는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61.6세로 12.3%가 남성이었다"며 "보충제 섭취군의 평균 칼슘 복용량은 일 429.2(±192.1)mg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34.2개월의 평균 추적 관찰 기간동안 총 1232건, 1085건의 복합심장뇌혈관 사건이 보충제 복용군, 비복용군에서 각각 발생했다"며 "분석 결과 3개월 이상의 칼슘 보충제 복용은 복합 심장-심뇌혈관 사건의 위험 14%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보충제 복용군은 비복용군 대비 허혈성 심장질환 질환 발생 위험이 25%, 허혈성 뇌졸중 위험은 14%가 증가했다"며 "다만 심혈관 질환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보충제 복용군이 48% 가량 낮게 나왔다(HR, 0.62)"고 설명했다. 칼슘 보충제 복용은 허혈성 심장질환 증가를 불러오지만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감소시킨다. 따라서 골다공증 환자에 무조건적인 보충제 섭취 권장보다는 환자 개인별 특성에 맞춘 섭취 여부 판단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김 교수는 "칼슘과 비타민D의 복용은 유방암, 대장암의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고 특히 골절로 인한 골다공증 사망에 혜택을 보인다"며 "보충제 섭취가 IHD, IS 등 허혈성심장혈관 위험 증가시킨다는 증거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에 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영양학적으로 칼슘 섭취가 부족한 골다공증 환자에서는 CVD 사망 감소라는 효용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보충제는 암이나 트라우마, 근골격계와 연관된 사망 사건의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2020-10-29 17:32:54학술

칼슘·비타민D 보충제 효용성 논란…전문학회 결론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칼슘과 비타민D 보충제의 효용성에 대해 연구 결과가 엇갈리며 환자들은 물론 의사들 사이에서도 혼란이 가중되자 전문 학회가 직접 이에 대한 정리에 나섰다. 결론적으로 최소 결핍을 해소하기 위한 저용량 처방을 골자로 하며 칼슘은 부작용 문제가 대두된 만큼 가능한 보충제보다는 식품을 권고하고 비타민D는 저용량 장기 처방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한골대사학회는 25일 세종대학교에서 제22차 연수강좌를 열고 '칼슘과 비타민D 친구인가 적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고용량 칼슘 보충제 부작용 부각…"가능한 식품 섭취 권고" 강연자로 나선 동국대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최한석 교수는 우선 칼슘 보충제에 대해 가능한 처방을 자제하고 식품으로의 보충을 권고하라는 결론을 내렸다. 최 교수는 "세계적인 통계를 봐도 우리나라 국민들의 칼슘 섭취량은 600mg으로 1000mg을 훌쩍 넘어서는 미국이나 스웨덴, 오스트리아 등 선진국들에 비해 적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를 보충제로 메워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고 운을 뗐다. 대한임상대분비대사지(JCEM)에 실린 우리나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칼슘과 골밀도 조사에서도 칼슘 보충이 골밀도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듯 이점은 분명되지만 그에 반한 부작용 이슈도 만만치 않은 이유다. 실제로 2010년 영국의학저널(BMJ)에 실린 메타 분석 논문을 보면 칼슘 보충제를 장기 처방할 경우 심근경색 위험이 대조군에 비해 31%가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온바 있다. 또한 영국 BMC medicine에 실린 논문에서도 1200mg 이상의 고용량 칼슘 보충제를 처방할 경우 심혈관 위험이 각 5%, 1400mg 이상일 경우 10% 증가한다는 연구가 나오기도 했다. 최한석 교수는 "심혈관 위험 외에도 신장 결석 문제와 대장 용종 문제도 고민해야 할 주요 부작용으로 꼽힌다"며 "올해만 해도 영국 위장병 학회지(GUT)에 칼슘이 대장 용종 발생 위험을 2.7배나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최 교수는 부작용을 보고한 논문에서 공통적으로 지적되는 고용량 칼슘 보충제 처방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가능한 식품으로 칼슘을 보충하는 방안을 권고하되 지나치게 칼슘 수치가 떨어진 환자에 대해서는 800mg 정도의 저용량 보충제를 주의 깊게 처방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비타민D 이점이 부작용 이슈 앞서…"최소 용량 장기 처방" 비타민D 보충제에 대해서는 우선 이점이 분명한 만큼 처방을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효용성에 대해서는 분분한 연구가 나오고 있지만 결핍시 부작용이 큰 만큼 우선은 처방을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한석 교수는 "해외 메타분석을 포함해 국내 골대사학회 등의 대부분 연구를 봐도 우리나라 국민들의 80%는 비타민D 부족상태"라며 "비타민D 보충제가 골절 예방 효과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적어도 결핍시 문제가 생기는 부분은 부인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2005년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실린 논문을 보면 700~800IU의 비타민D 보충제 처방시 고관절 골절을 26%나 낮추는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2018년 JAMA에는 1~2%의 영향을 줄 뿐 의학 통계학적으로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는 논문이 나오면서 결과가 뒤짚혔다. 특히 2010년 JAMA에서는 연간 50만 IU 이상의 고용량 비타민을 처방했을 경우 골절 위험이 오히려 26%, 낙상 위험도 16%가 늘어난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효용성 논란에 더욱 불을 붙인 것도 사실이다. 비골격계에 대한 부분도 마찬가지로 엇갈린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우선 호흡기 질환에 대해서는 이점이 부작되는 분위기다. 2015년 란셋에 게재된 메타분석 결과 비타민D보충제를 처방할 경우 COPD 위험성이 14% 가량 낮아진다는 연구가 나왔다. 또한 2017년 란셋에는 비타민D가 천식 위험을 31%나 낮춘다는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면서 효용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호흡기 질환 외에는 효용성 연구는 사실상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관심을 모았던 비타민D와 암에 대한 대규모 RCT 연구인 VIDA 스터디가 대표적인 경우다. 이 연구에서 비타민D 처방군과 대조군 사이에서는 아무련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올해 NEJM에 최종 결과가 제개된 VITAL 연구에서도 비타민D와 암 사이에 아무런 연관성을 찾아내지 못했다. 또한 이 연구의 부차적인 주제로 따라붙었던 심혈관과 당뇨에 대한 임상 시험에서도 비타민D와 이들 질환 사이에 아무런 연관성도 찾아내지 못했다. 그럼에도 대한골대사학회와 최한석 교수는 저용량 비타민D 보충제는 최우선 옵션으로 고려애야 한다는 입장이다. 칼슘 보충제와 달리 효용성에 대해 연구가 엇갈리고 있을 뿐 부작용 이슈가 나온 것은 아닌 만큼 보충의 의미가 분명 있다는 결론이다. 최한석 교수는 "다양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비타민D 보충제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결핍시 문제가 나타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적어도 폐경 여성과 50대 이상 남성에 대해 최소한의 용량으로 결핍을 해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건강한 성인의 경우 예방적 조치를 위해 칼슘을 포함해 비타민D 보충제 처방은 권하지 않는다"며 "매우 제한적으로 심각한 결핍이 일어난 환자들을 대상으로 최소한의 용량으로 이를 보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2019-08-26 11:43:56학술

다시 도마 위에 오른 비타민D-칼슘 보충제 무용론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비타민D와 칼슘 보충제의 효과에 의문이 제기됐다. 골다공증 예방효과를 기대해 많이들 복용하는 이들 보충제가, 실제 건강한 노인 연령대(50세 이상)에서는 골절 위험을 줄이는 혜택을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근 공개된 대규모 메타분석 결과는, 중국 연구팀에 의해 다시 한 번 검증받으며 국제학술지인 JAMA 12월2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중국 텐진병원 연구팀은 "골다공증 관련 골절률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공중보건 문제로까지 확산되고 있지만, 이번 결과를 보면 칼슘이나 비타민D 보충제는 골반 및 비척추, 척추, 전체 골절을 유의하게 줄이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러한 결과는 칼슘과 비타민D 제제(단일제 및 복합제 포함)의 용량을 비롯해 성별, 골절 경험, 혈중 25(OH)D(25-hydroxyvitamin D) 농도에 상관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연구를 살펴보면, 메타분석은 전체 33건의 무작위임상연구(RCT) 데이터를 토대로 50세 이상 5만1145명에서 보충제의 효과를 따져봤다. 주목할 점은, 칼슘 보충제를 복용한 환자군에서 상대적으로 골반 골절률이 53%가 줄었지만,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치가 아니었으며 절대적인 위험비 차이는 0.01로 위약군이나 '전혀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과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비척추성 골절이나 척추성 골절, 전체 골절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메타분석에 포함된 17개 연구의 경우 비타민D 보충제와 위약,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군을 비교했는데 이마저도 골반 골절에서는 상대적인 위험비가 21%가 줄었지만 절대적인 위험비 차이는 없었다"고 서술했다. 단일제가 아닌 칼슘과 비타민D 복합제 경우에도 얘기는 다르지 않았다. 13개 임상연구가 복합제와 위약, 치료받지 않은 환자들을 비교했는데, 골절 위험을 줄이는 유의한 예방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 더욱이 3만6000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한 대규모 RCT 연구에서는, 복합제 처방군과 비치료군 사이에 상대적인 위험도 차이는 1.09, 절대적인 위험비 차이는 0.00으로 차이가 없다는데 방점을 찍었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고령 연령대에서 칼슘과 비타민D를 주기적으로 복용하는 사례는, 요양시설에 입원한 환자들 경우가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면서 "해당 인원은 지역사회 즉, 가정 집에서 거주하며 생활하는 이들보다는 골다공증 위험도가 더 높은 인원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결과를 근거로 했을때, 일상생활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남성과 여성에서는 칼슘과 비타민D 보충제의 사용을 지지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2017-12-30 05:00:57제약·바이오

비만대사수술, 입덧…2018 임신부 진료지침 새단장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임신부들을 진료하는 일차 진료의를 위해' 2018년도 가이드라인'이 새롭게 공개됐다.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임신부 관리 전략을 비롯해, 임신 중 흔히 겪는 입덧 관리 지침이 새롭게 손질을 마치고 발표된 것이다. 유럽비만의학회와 미국산부인과학회가 각기 업데이트한 이번 국제 진료지침들은, 그동안 주목을 받지 못한 관리 영역에 통일된 가이던스를 제공했다는데 눈길을 끈다. 먼저 유럽비만의학회는 비만 환자의 대표적 외과적 수술법인 '배리애트릭 수술(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에 임상 진료지침을 새롭게 권고했다(Obesity Facts 12월 6일자). 배리애트릭 수술을 받은 환자수가 매년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올바른 관리전략에 대한 수요가 꾸준이 늘고 있는 상황. 일차 진료의들를 대상으로 한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수술 환자의 영양관리와 임신 및 체중이 다시 증가한 환자에서의 관리 전략이다. 학회는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이후 다양한 문제들에 직면한다"면서 "술기도 중요하지만 '포스트 서져리(post surgery)' 파트는 적절하고도 효과적인 환자 관리를 위해서도 관심이 필요한 분야"라고 밝혔다. 그 중 배리애트릭 수술 후 환자에서 신경써야할 부분으로 '영양관리'가 꼽혔다. 가이드라인에서 "수술 환자들은 새로운 영양 식습관에 적응해야만 한다"며 "위의 용량이 작아진만큼 음식의 섭취량 역시 그에 맞춰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일차진료의들은 단백질과 과일,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섭취량과 빈도에 집중 교육을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체중이 줄어드는 동안 근육 유지를 위해 단백질을 최소 60g(1일) 이상 섭취하도록 권고했다. 영양 결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액 검사를 통해 수술 첫해 3~6개월 간격으로 환자 모니터링을, 이후에는 1년 간격으로 추적관찰을 추천했다. 이들 환자에는 주로 비타민 B와 D, 칼슘, 철분 등의 영양결핍이 발생하는 만큼 해당 영양성분에 대해서는 약물 보충법의 필요성을 올렸다. 학회는 "임신 관리는 배리애트릭 수술 환자들의 또 다른 주요 분야"라면서 "여성의 경우, 최대 80%까지 가임기 연령에서 배리애트릭 수술을 받는다"고 전했다. 체중 감소가 성호르몬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체내 대사와 다양한 호르몬 변화를 개선하기 때문에, 배리애트릭 수술이 이들 여성 환자의 수정능력을 신속히 끌어올려주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가이드라인 개정위는 "배리애트릭 수술후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에서는 영양 결핍을 고려해 멀티비타민 섭취와 비타민 B12 주사, 칼슘 보충제 등을 처방받으면서 주기적으로 혈압 및 혈당, 지질 수치 등을 검사해야만 한다"면서 "이후 임신 여성에서는 임신성 당뇨의 선별검사와 경구용 혈당검사보다는 모세혈관을 통한 혈당 모니터링검사를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입덧 관리 지침 개정 2년만…"비타민B6 또는 독시라민 1차약 추천" 한편 임신부의 구역(Nausea), 구토(Vomiting) 관리 가이드라인도 2년만에 새롭게 공개됐다. 최근 미국산부인과학회(ACOG)가 임신 입덧 관리 전략을 업데이트한 것. 구역 증상은 임신 여성의 50~80%에서 경험하고 있으며, 임신부의 절반에서 구역질(retching)을 호소하는 상황. 여기서 증상이 발생하는 시간대를 포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학회는 "대부분의 여성에서 임신 9주 이전에 구역과 구토의 증상을 경험하는데, 9주 이후 첫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기타 다른 진단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면서 "임신 영성에서 만성질환과 관련된 구역과 구토 증상을 신중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ACOG 가이드라인은 지난 2015년 9월 첫 지침이 나온 지 2년여 만에, 올해 산부인과학회지(Obstetrics & Gynecology) 12월 21일자에 게재됐다. 관건은 입덧의 범위와 강도가 상당히 넓어, 관리가 잘 안될시엔 자칫 영양 결핍 우려까지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학회는 "입덧은 임신 초기 임신부의 입원에 가장 흔한 이유로, 이후 조산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구역과 구토를 기타 질환과 가려내기 위해 케톤뇨증이나 임신전 대비 최소 5% 이상 체중 감소, 전해질, 갑상선호르몬, 간기능 상태 등을 잘 체크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가이드라인에서는 가장 강력한 권고수준인 'Level A' 등급의 경우, 구역과 구토 증상 치료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비타민B6'나 '독시라민(doxylamine)'을 1차 약제로 추천했다. 또 구역과 구토의 강도를 줄이기 위해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에는 계획 한달 전부터 사전 비타민 보충요법을 권고했다. 이외 증상이 심한 경우 산모의 만성질환을 가려내기 위한 갑상선검사를 추천했다. 이보다 한 단계 아래인 'Level B' 등급에는, 일부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비약물 옵션인 '생강'의 사용을 추천했다. 중증 구역과 구토 증상에서 치료에 반응이 없는 환자의 경우 '메칠프레드니솔론'을 사용하고 있지만 치료에 따른 안전성은 따져봐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2017-12-27 05:00:50학술

의사가 말하는 건강보조제의 진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의대 국민건강지식센터(소장 노동영 교수)가 최근 강남구 논현동 성주그룹 빌딩 대강당에서 '약물복용에 대한 진실-건강보조제'를 주제로 제5회 여성건강문화포럼을 개최했다. 5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박민선 교수와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 명승권 교수가 각각 '다이어트 건강 보조제의 득과 실',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과 건강기능식품 바로알기'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박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필수 영양소가 모두 포함된 삼시세끼를 챙겨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후 자신에게 적절한 운동법과 음식 섭취를 적정 수준으로 꾸준히 유지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식사량이 줄고 그에 따라 활동량이 감소하면서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게 되어 적게 먹고도 살이 찌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무조건 적게 먹기만 하는 것이 살을 빼는 올바른 방법이 아님을 당부했다. 두 번째 강의를 맡은 명승권 교수는 가정의학과 의학박사로 현재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정책학과에서 대학원생들을 가르치고, 국립암센터 가정의학과에서 진료와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명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최근 판매를 재개한 백수오를 비롯해 비타민제, 글루코사민, 오메가-3, 칼슘 보충제 등 가정에서 흔히 복용하는 건강보조식품이 '메타분석' 결과 효능이 없거나, 비용대비 효과가 적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진대사에 필요한 영양소는 과일, 채소 등 음식만으로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만큼 건강보조제 보단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을 주최한 국민건강지식센터 소장 노동영 교수(서울의대)는 "국민건강지식센터의 여성건강문화포럼을 통해 국민생활 곳곳에 올바른 건강정보를 전파해 각 가정뿐만 아니라 우리사회 전반의 건강의식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해 '우리가족 정신건강 지키기'라는 주제로 세 번에 걸쳐 진행된 여성건강문화포럼은 여성뿐만 아니라 의료계와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으며 문화운동 형태의 건강지식 정착과 확산에 기여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얻었다. 한편, 서울의대 국민건강지식센터의 제5회 여성건강문화포럼은 강의 자료는 국민건강지식센터 홈페이지(http://hqcenter.snu.ac.kr)를 통해 다운 받을 수 있다.
2015-11-02 23:20:47병·의원

당뇨환자 메트포민 투여시 칼슘보충제 필요

메디칼타임즈=메디칼트리뷴 기자혈당강하작용 외에 암이나 알츠하이머병 억제, 체중감소 등의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당뇨병치료제 메트포르민. 호주 멜버른대학 정신과 에일린 무어(Eileen M. Moore) 교수는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메트포르민의 사용 및 칼슘(Ca) 보충제 섭취와 인지기능의 관련성을 검토한 결과, 인지기능은 메트포르민에서는 저하 경향을 보인 반면, 칼슘 보충제에서는 개선효과가 나타났다고 Diabetes Care에 발표했다. MMSE 점수와 혈청비타민B12 데이터 가진 1,354명 대상 유럽처럼 호주에서도 당뇨병치료의 제1선택약은 메트포르민이다. 이 약은 큐빌린수용체와 상호작용하여 비타민B12를 낮추는 한편, 칼슘을 보충하면 이를 해소된다고 보고됐다. 또 칼슘은 뇌기능에 좋은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제시되고 있어 무어 교수는 당뇨병 환자에서 메트포르민 사용, 비타민B12수치 및 칼슘 보충제 섭취와 인지기능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대상은 호주의 전향적 연구인 PRIME 시험 및 AIBL 시험 참가자 각각 970명과 1,112명. 그리고 2001~11년에 호주 남동부 같은 지역에 거주하면서 고령자 재활시설을 이용한 환자 862명과 같은 기간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은 935명이다. 이들 가운데 간이정신상태검사(MMSE)를 이용한 인지기능과 MMSE 실시 후 6개월 이내에 혈청 비타민B12 수치를 얻을 수 있는 대상자 총 1,354명(평균 73.8세, 여성 59.5%)을 선별했다. 뇌졸중 및 알츠하이머병 이외에 신경변성질환 기왕력자는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한 2형 당뇨병환자(104명) 및 내당능이상자(IGT 22명)를 대상으로 서브그룹 분석도 실시했다. 인지기능저하와 당뇨병에 유의하게 관련, 내당능장애에서는 큰 차 없어 MMSE 점수로 평가된 인지기능는 정상(28~30점)이 682례, 경미한 감소(24~27점)이 295례, 경도 감소(18~23점)이 240례, 심한 감소(18점 미만)가 137례였다. 또한 혈청 비타민B12 수치가 정상(250pmol/L 이상)보다 낮은 경우 (250pmol/L 미만)에는 MMSE 점수가 더 낮았다.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및 내당능장애자의 인지기능이 얼마나 낮아졌는지도 검토했다. 그 결과 나이, 성별, 교육수준, 우울증으로 보정한 인지기능 저하 오즈비(OR)는 당뇨병에서는 1.51로 유의하게 높았지만, 내당능장애에서는 0.79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는 혈청 비타민B12 수치로 추가 보정해도 마찬가지였다(오즈비 각각 1.49, 0.81). 당뇨병·내당능이상의 인지기능 저하 메트포르민 사용시 1.8배, 칼슘 섭취시 0.4배 당뇨병·내당능이상자 126례를 대상으로 메트포르민 비사용환자 91례에 대한 사용환자 35례의 인지기능도도 검토했다. 그 결과, 인지기능 저하 오즈비(보정 후)는 2.23으로 메트포르민 사용 환자에서 2.2배 높았다. 혈청 비타민B12 수치로 추가 보정한 결과, 오즈비는 1.75로 유의차는 없어졌다. 또한 이들을 대상으로 칼슘 보충제 비섭취환자 82례에 대한 섭취환자 44례의 인지기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메트포르민 사용과 혈청 비타민B12수치를 추가 보정한 후 나타난 인지기능 저하 오즈비는 0.41로 유의하게 감소됐다. 메트포르민 사용시 당뇨병 환자 인지기능 관찰 필수 무어 교수는 "메트포르민 복용 중인 당뇨병 환자는 사용하지 않는 환자 보다 인지기능이 낮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결론내리고 "특히 50세 이상 중고령층에서 메트포르민을 사용할 때에는 인지기능을 반드시 관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칼슘 보충이 혈청 비타민B12 부족을 해소시켜 인지기능을 개선시키는 효과에 대해 "저렴한 가격의 보충제로도 인지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는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3-09-14 22:21:50제약·바이오

미국 "골절방지 예방에 칼슘, 비타민D 권장 안한다"

메디칼타임즈=김용범 원장폐경 후 여성들이 비타민 D를 하루 400 IU, 칼슘을 1000 밀리그램 이하 낮은 농도로 복용하는 것은 골절 예방에 별 도움이 되지 않으면서 신장 결석 같은 일부 부작용 위험만 약간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미국 예방업무심의위원회(USPSTF) 연구진은 폐경 후 여성에서는 저용량의 비타민 D와 칼슘 섭취가 골절 예방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보다 더 높은 용량에서는 여전히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권고안의 초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7월 10일까지 구한다고 발표했다. 비타민 D는 체내 건강에 매우 중요하며 모든 사람들은 비타민 D와 칼슘을 포함한 건강한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남녀가 매일 비타민 D를 최소 하루 600 IU, 칼슘을 1000 밀리그램 이상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권장량은 성별과 나이에 따라 다르다. 비타민 D와 칼슘 보충제는 특히 골절 예방을 위해 여성들에게 종종 권장되고 있다. 그러나 19종의 과거 진행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권장기준에 따르면 하루 400 IU 비타민 D, 1000 밀리그램 칼슘 섭취는 65세 이상의 고령자에서 골절을 예방하는데 일부 효과가 있지만 신장 결석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는 이로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USPSTF 위원회 위원이자 UCSF 교수인 Kirsten Bibbins-Domingo 박사는 19개의 무작위 연구결과를 포함하는 대규모 연구결과 이 같은 용량의 비타민 D와 칼슘 섭취는 골절 예방을 목표로 하는 폐경 후 여성에서는 전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새로운 권고안은 오직 폐경 후 여성들과 이들 보충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만 적용된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언했다. USPSTF 권고안은 이미 낙상의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의 노인들에게는 예방목적으로 비타민 D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한다.
2012-06-14 12:01:47제약·바이오

칼슘 보충제 위험성 논란 결국 학자들이 나섰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칼슘 보충제 섭취의 효용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자 대한골대사학회가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이에 대한 공식 의견을 발표해 주목된다. 비록 칼슘 보충제가 심혈관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맞지만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칼슘 양은 많이 부족한 만큼 의사와 상담하에 약제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골대사학회의 의견이다. 대한골대사학회는 최근 3번에 걸친 자체 회의를 통해 칼슘 섭취에 대한 권고안을 확정하고 24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학회는 "최근 칼슘 보충제가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혈관 질환의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보고가 있었으나 반대의 연구도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칼슘보충제는 골다공증 환자 이외에도 많은 국민이 복용하는 대표적인 약물로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골대사학회가 권고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권고안을 통해 "1일 칼슘 권장량에 대한 국내 연구 결과가 부족한 상황이므로 골다공증 환자의 치료 시에는 음식을 통한 칼슘 섭취와 칼슘의 흡수 정도를 결정하는 비타민 D 영양 상태를 고려하는 개별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칼슘은 음식으로 충분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이것이 불가능할 때에는 의사와 상의하여 부족한 양을 평가하고 약제로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또한 칼슘 보충제는 소량으로 나누어 분복할 것을 권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학회는 심혈관 질환과 칼슘보충제 투여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위한 국내외 연구 결과가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향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단서를 달았다. 골대사학회 하용찬 총무이사(중앙대병원)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칼슘 섭취량이 낮은 나라로 1인당 칼슘 섭취량이 권장량의 65.4%밖에 되지 않는다"며 "또한 모든 연령 군에서 평균에 미달되는 인구가 50% 이상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에 따라 그동안 칼슘섭취에 대한 국내외의 발표된 연구 자료 및 국제학회들의 칼슘섭취 권고안을 바탕으로 수차례 논의를 통해 칼슘섭취에 대한 권고안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2011-08-24 13:05:02학술

다문화 가족에 종합비타민제 '마터나 베타' 지원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한국와이어스(대표이사 이승우)는 지난 22일 임부 및 수유부를 위한 종합비타민제 '마터나 베타 30정' 3만 5900개를 대한약사회(회장 김구)에 기증했다. 이번 의약품 지원은 대한약사회에서 진행하는 다문화가족 의약품 지원프로그램에 뜻을 같이 하여, 사회적 관심과 보호가 필요한 다문화가족의 건강 증진을 위해 기획됐다. 이번에 지원된 마터나 베타는 약 1억1천만원 상당으로, 대한약사회 전국 16개 지부를 통해 전국 다문화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국와이어스의 이승우 사장은 "다문화가족의 경우 특히 임신 및 출산 시에 어려움을 많이 겪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에 전달한 의약품으로 인해, 다문화가족의 임산부들이 보다 건강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터나 베타는 대표적인 임부 및 수유부용 비타민·미네랄 보급제로, 임신 및 출산 기간 동안 결핍되기 쉬운 철분 등을 포함한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 등22가지 성분이 함유돼 있다. 한국와이어스는 지난 해 서울시약사회의 천사의약품 지원센터에 칼슘 보충제 4000 통을 후원하며, 다문화가족지원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9-05-26 10:31:01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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